카테고리 보관물: 짧은생각들

더 이상 갈 곳이 없다고 느낄때, 원점으로 가라

창업가들은 승승장구 할 때 보다, 어려워져서 더 이상 갈 곳이 없을때 어떤 결정을 할 수 있는지가 좋은 경영자인지 아닌지 구분이 되죠. 더 이상 갈 곳이 없다고 느낄때 바닥을 향해 더 밑으로 들어갈 수 있는 용기, 원점으로 되돌아 갈 수 있는 결정을 할 수 있다면 좋은 경영자이죠. 바닥을 치고 올라온 회사는 환골탈퇴한 내공을 가져 이전 승승장구 할 때 보다 더 강한 회사가 되곤 해요.

제가 창업했던 이니시스 역시 2천년초에 거대한 신규사업을 벌려서 직원 60명에서 거의300명으로 불어나면서 2년만에 회사자금은 다 쓴데다가 대규모 부채까지 안고서 잘 안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때, 이 사업을 헐 값으로 매각하고 부채는 여전히 안은채 직원 70명으로 되돌아가 전자지불사업을 일으키느라 다시 수년간을 노력했었지요. 그 결과 전자지불 사업 그것만으로도 더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어요.

더이상 갈 곳이 없다고 느낄때, 다시 창업한다는 마음으로 원점으로 되돌아 가 보세요. 거기서 다시 보면 진짜 길이 보일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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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진이 무슨 죄가 있겠어요?

아마존 ‘가짜 상품평 올린 1000여명 고발’” 기사를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겨우 몇 달러 벌려고 그 일을 한 사람이 무슨 죄가 있겠나? 그걸 시킨 사람을 벌해야지”라는 식이 우리나라 정서죠. 독곰팡이가 바닥에서 서서히 퍼지는 원리처럼, 밑에서 돈과 자리를 탐하며 나쁜 짓에 협조하는 사람이 있어야만 위에서 그 일을 도모 할 수 있게 되죠.

아마존의 이런 조치는 ‘깨진 유리창의 법칙’을 잘 이해하고 근본적인 해결의 실마리를 잘 푸는 것 같아요. 돈 받고 협조하는 말단의 사람들을 엄하게 처벌하면 문제를 쉽게 더 빨리 해결할 수 있죠.

구조적인 부정부패와 권력형 비리가 터질 때마다 실무진들은 그냥 두고 윗 사람만 잠깐 감옥 갔다 나오면 끝나는 우리나라가 배워야 할 것 같아요. 모든 부정부패와 비리의 관련된 말단 “실무자”들을 하나도 빠트림 없이 더 엄하게 처벌하면 우리나라는 정말 더 빠르게 깨끗한 나라가 될 거예요.

거물급 스타트업 CEO?

스타트업 CEO들 가운데 펀딩하고 신문에 몇 번 나고 나면

벌써 거물급이 된 것으로 생각하는지

공부 모임이나 발표 자리를 가리면서 어색해 하는 걸 가끔 봐요.

우스워요. 

마치 아직 머리도 벗겨지지 않은 새파란 꼬마가 동네 아가씨 앞에서 수줍어 하는 것 같다고 할까?

그냥 스타트업일 뿐이어요. 어색해 하지 말고 낮은 자리에 앉고 겸손하게 뭐든 하고 배우려 하세요.

그게 보기도 좋을 뿐 아니라,

아직은 배우고 뛰어야 하는데, 발을 땅에 디디고 있어야 뛸 수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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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안전하다?

이런 뉴스를 볼 때마다 우리는 참 순진하다는 생각을 해요. 조금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의문이 생기는 문제인데.

일단  단순한 암호기술이 부족해서 정보가 유출되었다고 믿거나, 안전한 암호기술을 적용했다고 정보가 유출되지 않는다고 믿는다면 순진한 정도가 아니라 어리석은 거죠. (RSA암호회사가 미국 정보기관에게 매년 150억 원 받고 암호기술을 뚫을 수 있는 백도어를 제공했다는 것이 작년에 밝혀졌죠. “RSA, 암호화SW에 ‘백도어’ 심고 (NSA로 부터) 뒷돈 챙겨”)

그리고 과거 구글이나 애플이 지금 정보기관의 압력을 이겨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수 있었다면 왜 그때는 못했을까? 역으로 그때 정보기관의 압력을 이기지 못해 고객정보를 유출시켰다면 지금은 갑자기 무슨 힘이 생겨서 정보기관의 압력을 뿌리치고 고객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런 발표는 그냥 순진한 국민들 마음 편하게 지내도록 하는 위로의 ‘제스쳐’라고 봐요. 구석기시대 보안전문가였던 적이 있었던 한 사람의 생각입니다.

애플, iOS 8 정보접근 원천 차단..영장있어도 불가능  TimCook-ios8

MEDIA.DAUM.NET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애플이 아이폰에 저장된 정보에 대한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새 규정을 발표했다고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애플은 아이폰 운영체제 최신버전인 ‘iOS 8’ 하에서는 회사측이 고객의 잠금장치에 접근할 수 없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iOS 8’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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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멘토링은

제대로 된 멘토링은 대체로 듣기가 싫고 따라 하기 어렵다.

 

몸에 좋은 약은 쓰다.

듣기도 좋고, 기존에 내가 생각하던 것과 일치하는 소위 ‘정치성’ 멘토링은

멘토의 체면을 세우고,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내 마음은 편하겠지만

사업의 방향을 잡는 데는 실패 할 위험이 있다.

 

대체로 제대로 된 멘토링은

나의 본능과 나의 욕구와 나의 체면을 흐트려뜨리고 

나의 습관과 나의 행동양식을 교정하려 든다.

그래서 불편하다.

내가 틀렸을지 모른다는 가능성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내가 틀렸을 가능성이 있구나”라고 생각하는 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결국 틀렸다는 것만 깨닫고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문을 닫는다.

이런 생각은 창업 시작 때부터 가져야 하는데, 너무나 멋지고 환상적인 아이디어에 매몰되는 바람에 기회를 잃어버린다. 자기확신이 너무 강해서 자기확신을 강화하는 과정을 밟는다. 가야 할 길의 반대 길로 달린다.

‘내가 틀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하면, 틀린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이고 맞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데 시간과 돈을 쓰며 창업의 길을 걷는다. 물론 이렇게 한다고 해도 돈이 다 떨어지고 회사 문을 닫을 때까지 방향을 제대로 잡는다는 보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높아진다.

많은 창업자들은 자기확신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갈 때 까지 다 간 후에 이제는 문을 닫아야 할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들 때, 그때서야 “내가 틀렸을 가능성이 있구나”, “내가 출발을 잘 못 했구나”라고 어렴풋이 생각하기 시작한다.

너무 늦다. 너무 많은 것을 소진 한 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