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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창업과 나홀로창업

스타트업은 팀을 구성해 ‘팀창업’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대세이어요. 해외 유명 VC들도 팀을 구성해야 투자한다고 하죠. 성공한 해외 스타트업들도 팀 덕분에 어려움을 이기고 성공했다는 고백을 자주 해요. 국내 유명 창업가들도 팀으로 창업하라고 권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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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창업’외의 다른 의견이 없다

그래서 그런지 ‘팀창업’만이 유일한 대안으로 알려질 뿐 다른 의견은 별로 없어요.

저는 조금 다른 경험을 했어요.  혼자 시작해서 5개의 회사를 창업하고 동시에 경영했던 경험을 했기 때문에 ‘팀창업’의 예외케이스라고 스스로 생각해왔어요.

그런데 주변을 돌아보면 많은 성공한 창업자들이 ‘팀창업’보다 ‘나홀로창업’을 했다는 걸 발견해요. ‘팀창업’을 한 경우에도 중간에 공동창업자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헤어진 후에 혼자 사업을 다시 일으킨 경우도 많았어요.

‘팀창업’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혼자 창업하는 것이 ‘팀창업’보다 열등한 창업이거나, ‘팀창업’이 성공의 확률이 더 높은 창업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틀렸다고 이야기할 수 있어요.

후배 스타트업 창업가들도 강박적으로 팀 구성에 너무 매이지 말고 생각을 좀 더 넓히고 자유롭게 장점을 취하면서 속도를 내라고 말하고 싶어요.

 

‘팀창업’도 ‘나홀로창업’도 모두 장단점이 있어요.

‘팀창업’의 장점이 ‘나홀로창업’의 단점이 되겠지요. ‘팀창업’은 다양한 재능 즉 마케팅, 개발, 디자인 등과 같이 한 사람이 다 갖추기 힘든 재능을 확보 할 수 있죠. 창업은 힘들고 고독한 여정이므로 공동창업자들이 있으면 서로 위로가 되고 격려하고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해요.

공동창업자들은 아무래도 급여를 받는 직원보다는 주인의식이 있고 자발적으로 일하므로 저비용으로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요.

 

‘팀창업’의 단점

그러나 ‘팀창업’이 이론처럼 효과를 발휘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요.  장점을 발휘하지 못하면 더 큰 단점이 되어 스타트업의 발목을 잡고, 차라리 ‘나홀로창업’을 한 것보다 나쁜 결과를 만들어요. ‘당신의 기업을 시작하라’ 저자이자 투자자인 가이 가와사키가 이렇게 이야기 했어요.  Guy_Kawasaki-banner

“왜냐하면 대부분 당신이 현재 갖고 있는 친구들 중에서만 (공동창업자를) 찾을 것이기 때문이죠. 그들과 같이 모이고, 같은 비전을 갖고 있고, 같은 것을 좋아하는 등 자연적으로 가깝습니다. 그러한 ‘가까움’에 기대어 공동창업자를 찾고 때로는 룸메이트와 같은 사람들을 신뢰하게 되죠. 그러나 그 ‘가까움’ 때문에 위험이 존재합니다.’

“당신은 룸메이트를 CTO로 선임하게 되지만 1년 후 당신은 그가 CTO감이 아니라 단순한 초급개발자라는 것을 깨닫게 되죠. 하지만 당신은 친한 친구이자 공동 창업자인 그를 쫓아 낼 수 없는 교착상태에 빠집니다”

어떤 경우에는 경영학을 전공한 내가 6개월 동안 코딩을 배워 하는 것보다 컴퓨터를 전공한 친구가 코딩을 더 못 한다는 사실을 사업을 시작 할 때는 모른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미 엄청난 지분을 제공하고 CTO라는 공동창업자라는 권력을 분배 해버렸다는 거죠. 이런 경우 그의 하부 조직(기술)은 최고 위치에 앉은 사람(CTO)의 수준을 넘기가 어렵죠.

경영학이나 회계학을 전공하고 심지어 대학원에서 MBA를 마친 친구를 마케팅 공동창업자로 앉혔는데, 파워포인트 문서나 보고서는 잘 작성하는데 정작 키워드 광고나 페이스북 마케팅은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우리 제품을 소개 할 홍보 문구 하나도 매력적으로 만들지 못한다는 것을 나중에 발견하죠. 마찬가지로 지분은 엄청나게 많이 분배했고, COO 혹은 CMO라는 그럴듯한 타이틀의 자리에 앉히고 공동창업자로 만들어 버렸으니 되돌리지도 못해요.

초기 스타트업의 팀을 보면 다들 “C” 자가 붙은 그럴 듯한 타이틀을 달긴 했지만 거기에 걸 맞는 재능을 갖춘 경우는 많지 않아요. 나이가 어려서 전문적인 경험을 할 기회는 없다는 걸 이해해요. 그렇지만 잠재성과 재능을 갖춘 공동창업자는 정말 희귀하죠. 

“개발자 구하기 정말 힘들어요”라는 이야기를 참 많이 들어요. 맞아요. 그런데 거기에 “C”를 붙일만한 개발자(CTO)를 찾는 것은 훨씬 더 힘든 일이어요. 

사람은 다 자기 만의 세계관에 근거한 생각과 일하는 방식이 있어요. 가치관도 다르죠. 공동창업자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경우도 많지만, 사람은 원래 함께하면 서로에게 힘든 존재이어요. 결혼 생활도 그러하듯이 오랫동안 함께 하거나, 속마음을 깊이 드러낼 기회가 있으면 다르다는 것을 더 많이 발견하게 되어요. 위기 상황을 맞거나 이해관계가 얽히면 본성이 가감 없이 드러나면서 분쟁이 생기기도 하죠. 공동창업자에게서 서로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것을 기대하면서 사업을 하는 건 너무 낭만적인 생각이어요. 공동창업자가 있어도 대부분의 경우는 CEO는 CEO대로 그 위치에서 고독하고 말 못할 고민을 안고 혼자 결정해야 하고, CTO는 CTO대로 고독하고 혼자 책임져야 하는 일이 더 많아요.

그래서 팀창업을 생각한다면 “최선이 아니면 함께 하지 않거나, 부족해도 내가 직접 하는 것“이 더 좋은 결정이기도 해요. CTO가 필요한데 찾기 힘드세요? 차라리 개발을 배우세요. 아니면 개발이 필요 없는 비즈니스모델을 다시 찾으세요.

 

‘나홀로창업’의 단점

그렇다고 ‘나홀로창업’이 더 좋은 창업이어서 추천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어요.

‘나홀로창업’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창업자 스스로 다양한 재능을 가지면서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추진 할 수 있어야 해요. 외로움, 극도의 스트레스와 고독을 견디는 단단한 심지를 가지고 있어야 해요.

어떻게 하면 그런 재능을 가질 수 있나요? 라고 지금 묻는다면 아쉽게도 그런 질문을 하는 지금은 그걸 갖기 어렵다고 말할 수 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20대 젊은 창업자에게 그런 자질이 채워지는데는 최소한 10-15년 걸렸기 때문이어요. 어려서부터 가정에서 부모님과 관계 속에서 스스로 결정하고 자율적으로 행동했던 경험, 초/중/고등학교에서 어떤 일을 도모하고 팀을 구성해서 작은 목표라도 실행하고 만들어 본 능력, 사람들을 설득하고 자신의 생각을 관철시켜보는 경험 등과 같은 일들을 십여 년 동안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 이를 통해 내면화된 재능과 판단력이 바로 이런 자질이기 때문이어요.

혼자는 뭔가 결정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혼자 뭔가를 완성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나홀로창업’에는 적합하지 않죠. 학교 다니면서 주어진 공부만 열심히 해서 성적은 좋은데 딴 짓(남이 하라고 해서 한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어서 해 본 일들) 해 본 적이 없어서, 자기만의 생각이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이 많아요.

남들에게 보여주거나 남들의 기대에 맞추는 것은 잘 하는데, 내가 뭘 원하고 남들과 내 생각이 무엇이 다른지를 알지 못하죠. 일상적으로 사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고 오히려 조직 생활은 잘 할 수 있지만, ‘나홀로창업’에는 적합하지 않지요.

 

 

그러면 언제 팀이 필요할까?

‘나홀로창업’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혼자 일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 능력의 한계는 있어요. 한계의 끝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간혹 있긴 하지만 아주 예외적이어요. 누구나 언젠가는 한계를 만나고 다른 분야 혹은 수준의 재능 있는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오죠. 

비즈니스모델이 검증되고 투자를 받아 규모를 만들면서 같은 산업군에 있는 대기업과 경쟁하기 시작 할 때 진짜 재능과 경험을 가진 사람이 필요한 때이어요.  공동창업자 자격을 제공하거나, 많은 스톡옵션을 제공하고 임원으로 영입하거나 혹은 높은 연봉을 주는 직원까지 다양한 옵션을 가지고 다양한 재능과 경험을 가진 사람을 합류시켜야 해요. 이 때야 말로 진짜 팀을 만들 때라고 할 수 있어요. 

유럽의 스타트업계에는 독특한 HR(인사추천)회사가 있는데, 펀딩을 받은 스타트업에게 펀딩받을 때 약속한 사업을 펼치기 위해 필요한 인재를 채용하는 것을 도와주는 리쿠르트 회사가 있어요. 미국에는 이런 회사가 그리 많지 않는데 미국의 경우는 VC들이 이런 역할을 같이 해 주기 때문이죠. 

‘팀창업’이건 ‘나홀로창업’이건 창업 이후 다음 단계로 성장하고 진입하는 경우 기존의 창업자들의 능력과 재능으로는 절대적으로 부족해요. 다음 단계에 걸 맞는 재능 있는 사람으로 회사를 재 구성하는 일은 고통스러운 일이어요. 지분도 많고 권한을 다 가지고 있으나 새로운 단계에 걸맞지 않는 기존의 공동창업자나 초기 직원이 여기서는 걸림돌이 됩니다. CEO 자신의 자존심, 폭좁은 시야와 생각이 스스로 걸림돌이 되는 경우도 많아요.

이를 헤쳐나가는 것은 다양한 길이 있어 한마디로 가이드 하긴 어려워요. 천천히 가더라도 모든 사람을 다 포용하면서도 회사가 망하지 않도록 하는 능력을 가진 CEO도 있고, 모든 사람을 다 포용하려는 아름다운 생각으로 무너지는 조직을 세우지 못해 망하도록 하는 CEO도 있죠. 반대로 고통을 감수하면서도 조직을 빠르게 변신시키는 CEO도 있어요. 고통을 감수하면서 과도한 수술을 하다가 조직이 사망하는 경우도 있죠.  정답은 없어요.

 

결론적으로,

초기 단계에 팀을 찾느라 시간과 노력을 너무 낭비하지 말기를 권합니다. ‘팀창업’을 꼭 해야 한다면 정말 높은 수준의 공동창업자를 구할 때까지 끈질기게 찾아야 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동창업자가 없다고 제자리에서 서 있으면 안되어요. 나 혼자 한 걸음씩 만들고 가설을 실험하고 검증하는 작업은 계속해야 해요. 내 비즈니스모델의 핵심 재능(예를 들면 개발 혹은 디자인)가 나에게 없다면 팀을 찾기도 하지만 비즈니스모델을 변경 할 것도 고려하세요.

제 개인적인 의견은 ‘팀창업’도 좋지만, 어정쩡한 팀보다는 ‘나홀로창업’을 하는 것을 권해요.

“태양은 하나이어야 한다”고 믿으며, 스타트업은 “속도”가 중요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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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지원 같은 것은 콜센타에게나 줘버려!

Startup의고객지원

“고객지원이 Wufoo를 어떻게 발전시켰는지 보여줍니다. 우리가 우리 서비스에 등록한 회원이 500,000명이고, 또 그 외에 5백만 명이 알건 모르는 상태에 Wufoo 양식과 보고서를 사용하고 있을떄, 이들에 대해  10명으로 고객지원을 했습니다. 근무형태는 다르더라도 대개 한 사람이 하루를 전담해서  지원했습니다. 한 주에 400개의 문제를 해결해 결과로 만들었는데, 그 문제는 800통 정도의 이메일로 시작됩니다. 오전 9시에서 오후 9시 사이의 우리의 고객 응답시간은 7분에서 12분 사이였고, 오후 9시에서 자정까지 고객응답시간은 한 시간이었으며, 주말 고객응답시간은 24시간까지도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감당 할 수 있는 최대 규모를 감당했습니다.”

“500만 명이나 쓰는 서비스의 고객을 어떻게 회사 내에서 다 처리하나? 콜센타에 맡겨야지” 라는 생각을 가진다면 두 가지 실수를 하는 거다. 하나는 서비스의 존립을 좌우하는 고객과의 얼굴마담을 계약직 외부 회사에게 맡겨서 고객 경험을 엉망으로 만드는 것, 또 하나는 고객을 직접 만나는 접점을 잃기 시작한 창업팀들이 결국은 고객과 상관없는 엉뚱한 판단과 결정을 계속 할 것이라는 문제들이다.

물론 그런 일들은 콜센타나 줘버리고자 하는 발상 자체가 벌써 고객으로부터 멀어져 있기 때문에 생각 할 수 있는 발상이다.

위의 이야기는 How To Start a Startup 강좌 중 제 7강에서 Wufoo 창업자 Kevin Hale 의 강의 중에 한 이야기다. 에어비엔비에 관해서 한 이야기도 참 인상적이다. 에어비엔비의 성공요인을 사진사를 고용해서 방의 사진을 찍게 했더니 예약율이 올라갔고 그래서 성공했다는 간단한 공식처럼 이야기 하고 있지만, 에어비엔비 창업자인 Joe는 초기시절에는 밤낮없이 몰려오는 고객 전화로 핸드프리 헤드셋이 꺼질 날이 없었다고 한다.

창업자들은 구호로는 항상 “고객을 위해서 사업한다”고 하지만, 하는 결정과 행동은 “고객과 접하지 않기만 하면 그 나머지 모든 것들은 기꺼이 열심히 추진”하는 것을 보면 참 이상하다고 생각된다.

“고객지원” 이것이 바로 창업자가 창업 할 때 하고자 했던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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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CEO가 해야 하는 일

“훌륭한 창업가들은 자신과 사용자 사이에 아무것도 끼어들게 두지 않습니다. 이러한 회사들의 창업자들은 회사 초기에 영업과 고객 지원 등의 일을 직접 처리합니다. 이러한 고리를 회사 문화 안에 심는 것이 중요합니다. “ 

사실, 저희가 유달리 스탠포드 출신의 스타트업에서 꼭 발견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학생들은 영업과 고객 지원을 담당할 사람을 바로 채용하려고 합니다. 이 일은 여러분(창업가)이 직접 하셔야 됩니다. 그래야만 합니다.”     – 샘 알트만 (Y Combinator president) 

중요한 한 가지가 더 있다. “기획”이다. 제품과 서비스의 방향과 모양을 기획하는 일이 스타트업 회사 일의 전부이다.

작은 회사에서 기획담당을 따로 두면, CEO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 직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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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라고 불리우는 “사장이 해야 할 일”

덧글: 실무를 잘 아는 대표가 디테일하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을 때도 있지만, 잘 모르면서 간섭하고 결정을 이리 뒤집었다 저리 뒤집었다 하면 아주 피곤하기도 합니다.

네 맞습니다. 우리는 전문성도 없고, 시장도 모르고, 심지어 자신의 회사 제품도 잘 몰라서 엉뚱한 이야기를 하는 사장님에 대한 나쁜 기억을 너무 많이 가지고 있죠. 그 나쁜 기억으로부터 나온 생각을 일반화 해서는 안됩니다. 그 나쁜 기억은 그 경우에만 해당됩니다.

본인의 발로 직접 가서, 본인의 눈으로 직접 보고, 본인의 입으로 직접 맛보고, 본인의 손으로 직접 사용해 보고, 본인의 컴퓨터로 직접 주문해 보지 않으면서,

오로지 사무실에서 보고만 받고, 말로만 지시하는 사장(임원/팀장 포함)님들로부터 얻은 잘 못된 경험과 거기서 파생된 잘못된 속설들에서 벗어나야 해요.

CEO가 설사 실수를 하더라도, 간섭한다는 이야기를 듣더라도, 피곤하게 만든다는 이야기를 듣더라도 양보하지 않아야 하는 것은 핵심에 대한 최고의 직접적인 관심과 양보하지 않는 수준에 대한 집착이어요.

(몇 백 명 규모의 조직이 되어도 블로그에서 언급했듯이, 회사의 핵심 요소에 대해서는 절대로 양보하거나 권한위임이라는 커튼 뒤에 숨으면 안되어요)

사업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은

사업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은

경쟁 회사나 대기업이나 법 제도나 정부 정책이나 돈의 부족 등이 아니라,

창업가 자신이 아닐까?

 

자신이 선호하는 어떤 것,

취향,

욕심,

회피,

자존심과 체면,

교만,

시야의 좁음,

저질 인격,

게으름,

똥고집,

두려움,

무책임,

부족한 능력 등등

 

결국 사업은 “인격 수양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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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경력자를 채용할 때

대부분의 스타트업들은 직장생활 경험조차 하지 않은 20대 중반의 청년들이죠. 사회생활이나 조직생활을 경험하지 않았다는 점은 잠재력이 훼손되지 않은 채 보존하고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다음 단계의 세계를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준비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약점도 있어요.

특히 사람을 채용할 때,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필요하다는 주변의 의견이 있으면, 자신의 생각수준에서 공감되면 그런 사람을 채용하려고 하죠. ‘영업전문가가 필요해’서 영업전문가를 채용할 때 영업을 전혀 해 보지 않은 CEO가 어떤 사람이 영업전문가인지 알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면접의 질문이 폐쇄적 질문으로 계속 되죠.

    “영업 많이 해 보셨나요?” 답 : “네 저는 영업만 담당해서 수년간 영업만 했습니다”

    “고객을 잘 응대하고 좋은관계를 맺나요?” 답 : “네, 고객을 많이만났고 고객관계가 원활합니다”

    “영업 실적을 좋았나요?” 답 : “네, 제가 그래도 영업에서 1등 한적도 많아요. 좋은 실적이어요”

채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죠?  100점이어요. 질문자가 영업이 무엇인지 모르니 피상적이고 폐쇄적인 질문만 할 수 밖에 없게 되죠. 답이 뻔한 질문밖에는 할 게 없죠.

오히려 사회경험이 많은 피면접자가 자기 홍보에 열을 올리면서 소위 “영업”이란 이런 세계이고 거기는 어떻게 해야 하고 나는 어떻게 했다는 이야기로 면접자를 한 수 가르쳐 주기라도 하면 감동과 신뢰가 넘치게 되죠. 합격!이어요.

제가 과거 이런 트윗을 한 적이 있는데,

“과거 십 수년 동안 수 천 명을 면접했었지만, 경험해보지 못했거나 전문 지식이 없는 분야의 면접에는 반드시 그 분야의 분명한 결과를 낸 사람을 면접자로 초청해요.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무엇을 물어야 하는지 무엇이 좋은 답인지 모르기 때문이어요. 개발자가 아닌 스타트업 CEO가 개발자를 직원으로 채용할 때도 마찬가지이어요.”

그래요. 내가 경험하지 못한 분야 혹은 세계를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그것을 경험해 본 사람의 의견과 도움을 받는 거예요. 내 생각과 내 느낌 그리고 내 판단을 잠시 뒤로 미룰 줄 아는 겸손함이 스타트업 CEO에게는 필요해요.

그 분야의 고수들끼리 만나면 내가 보지 못하는 초식을 사용하며 내공을 겨룬 후에, 하수는 고수에게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게 되죠. 고수는 하수의 수를 다 읽어보고 제대로 된 평가를 내려 CEO에게 알려 줄 수 있죠.

특히 스타트업이 조금 성장해서 경력이 있는 사람을 채용할 때는 돌다리를 건너듯이 신중 신중하게 그리고 경험자와 함께 면접을 보면서 의견을 청취하는 것이 꼭 필요해요. 이렇게 이야기해도 충고대로 잘 하지 않아요.

말 좀 들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