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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 선생으로 도망치고 싶은 유혹

창업가, 경영자로서 그리고 투자자로서 필요에 따라 경영학 책을 많이 읽는다.

구구절절 훌륭한 이야기이고, 너무나 그럴 듯하고, 이대로 실천하면 다 성공 할 것 같다. 어떻게 이런 자료를 모았고, 이런 멋진 이론을 구상했을까, 참 부럽다.  그 책들을 보면 훌륭한 경영과 성공의 원리가 훤히 보이고 쉬워 보인다.

그때마다 잠깐이지만 유혹이 있다. 투자하고 엑셀러레이션으로 창업자들을 도와, 좋은 경영을 하게 해서, 그 결과로 투자한 회사들이 진짜 성공해서 투자금이 불어나는 것으로 평가를 받는 건 너무 힘들고 어려우면서 너무 높은 기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왜 이렇게 어렵고 힘든 길을 선택했을까?

그냥 경영학을 말과 글로만 가르치면 끝낼 수 있는 선생이면, 결과물에 대한 평가의 부담이나 책임이 덜 할 것이라는 유혹을 받는다. 좋은 경영의 결과물인 ‘경영의 결과’가 없어도 잘 만 포장해도 내 할 일을 잘 했다고 충분히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나는 창업가다. 창업가는 행동가다. 그리고 과정보다 결과에 대해 도전하는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