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프라이머이야기

경영학 선생으로 도망치고 싶은 유혹

창업가, 경영자로서 그리고 투자자로서 필요에 따라 경영학 책을 많이 읽는다.

구구절절 훌륭한 이야기이고, 너무나 그럴 듯하고, 이대로 실천하면 다 성공 할 것 같다. 어떻게 이런 자료를 모았고, 이런 멋진 이론을 구상했을까, 참 부럽다.  그 책들을 보면 훌륭한 경영과 성공의 원리가 훤히 보이고 쉬워 보인다.

그때마다 잠깐이지만 유혹이 있다. 투자하고 엑셀러레이션으로 창업자들을 도와, 좋은 경영을 하게 해서, 그 결과로 투자한 회사들이 진짜 성공해서 투자금이 불어나는 것으로 평가를 받는 건 너무 힘들고 어려우면서 너무 높은 기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왜 이렇게 어렵고 힘든 길을 선택했을까?

그냥 경영학을 말과 글로만 가르치면 끝낼 수 있는 선생이면, 결과물에 대한 평가의 부담이나 책임이 덜 할 것이라는 유혹을 받는다. 좋은 경영의 결과물인 ‘경영의 결과’가 없어도 잘 만 포장해도 내 할 일을 잘 했다고 충분히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러나 나는 창업가다. 창업가는 행동가다. 그리고 과정보다 결과에 대해 도전하는 사람들이다.

“공동창업자처럼 함께”한다는 말

프라이머는 대부분 스타트업의 첫 번째 투자자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스타트업들을 얼마나 배려하고 도왔는지 잘 모르고 당연한 것처럼 지나가더라구요.

그러다가 후속 투자를 받기 위해, VC들을 만나고 절차를 진행하면서 첫 번째 투자과정이 얼마나 큰 혜택이었는지 깨닫더라구요. 또 후속투자자들과 함께 지내 보고 나서야 “프라이머의 멘토링“이 누구나 이야기하는 경영/회계/법무 지원과는 전적으로 다르다는 것과 “프라이머가 공동창업자처럼 함께 한다“는 말의 의미를 알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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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경력이 많아도 또 한두 번 창업을 해 본 경험이 있다 하더라도 스타트업창업자들은 좋은 파트너(꼭 프라이머 뿐 아니라 다른 좋은 엑셀러레이터들을 포함해서)와 한 배를 타고 사업을 세워가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먼 길을 갈 때는 누군가 옆에서 함께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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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턴십에 재도전하며 보낸 메시지

안녕하세요. 권도균 대표님.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은 서비스로 5회 엔턴십에 참여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스타트업을  운영하며 많은 것을 몸소 깨달았고, 엔턴십 멘토링을 통해 해주셨던 권 대표님의 조언들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그러하듯 저희는 여전히 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있습니다. “서비스를 접어야 하나?”라는 고민도 많이 했지만, ‘더 나은 가치’를 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믿음 하나로 지금껏 열심히 버티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이전 기수 엔턴십 참여팀들에게 보내주신 메일을 읽으며 한번 더 도전해야겠다는 다짐을 했고, 엔턴십에 다시 참가 신청을 했습니다.

‘엔턴십에 한번 참가했던 팀이 또 다시 엔턴십에 참가해도 괜찮은 걸까?’ 잠깐 고민했지만 한번 더 고민과 도약의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현재 팀원들과 모여 서비스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가치 / 타겟 / 서비스 마케팅 전략 등을 다시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번 엔턴십을 서비스의 또 다른 방향 전환으로 삼아 최대한 많은 조언을 얻고 많은 것들을 배워가고 싶습니다.

보내주신 메일,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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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라이머의 권도균입니다.
이 메일은 프라이머 4회 엔턴십 참가자들에게 보내는 메일입니다.
엔턴십은 그동안 회차를 거듭해 지금 제 8회 참가자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엔턴십을 통해 많은 팀들이 엔턴십 과정에서 도움을 받기도 하고 공동창업자을 구해 사업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또 프라이머 클럽 멤버가 되어 승승장구하는 팀도 있습니다.
프라이머클럽 팀으로 선발 된 팀들도 대부분 엔턴십을 2회이상 재수하면서 비즈니스모델을 다시 정하고 팀원도 구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2015년 프라이머클럽 멤버가 된 “하우스”팀도 2년전에 엔턴십에 참여했다가 고배를 마셨지만
엔턴십에서 만난 팀원들로 비즈니스모델을 재구성해서 드디어 프라이머 클럽 멤버가 되었고 지금 핫한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금 프라이머 클럽 배치 8을 모집하고 있으며 금주 말에 마감됩니다.
과거와는 달리 2015년부터는 선발되면 전원 프라이머가 투자하고 인큐베이팅합니다.
다시 한번 도전해 보세요.
또는 주변에 좋은 스타트업이 있으면 신청하라고 소개해 주세요.
신청은 아래 링크에서 할 수 있습니다.
http://startuplab.co.kr/8th
감사합니다. 언제나 자신의 한계를 도전하는 사람이 아름답습니다.
권도균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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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이 지혜를 만나 로켓이 되다

이 글은 CBS 세바시 498회에서 15분간 이야기 한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녹화된 동영상 대신 원문을 공유합니다. 세바시 영상은 http://change15min.com/8244 에 있습니다

슬라이드1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프라이머의 권도균입니다. 프라이머는 창업자금을 투자하고 경영을 가르치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데요.

오늘은 프라이머가 추구하는 세가지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프라이머는 2010년에 설립되었는데 설립 직후에 어떤 대학생 창업 모임에서 강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프라이머 소개를 했더니 학생 한 사람이 프라이머는 창업 팀에 얼마를 투자해 주느냐고 질문을 했습니다.

지금은 1억 원 이상의 자금도 투자하지만, 당시의 프라이머 기준은 첫 번째 제품개발과 첫 번째 마케팅에 필요한 자금 2천 만원을 지원해 준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학생들 사이에서 탄성이 들려왔습니다. 어떤 탄성이었을까요? 슬라이드2

네, 돈이 너무 작다는 거죠.

그럴만하죠. 당시에는 대학에서 하는 창업경진대회에서 1등 하면 3천만원을 상금으로 그냥 받을 수 있었으니, 투자금으로 2천만 원은 정말 작다고 느낄 만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라이머는 창업팀에게 “애계”! 2천만 원의 금액을 투자하고 인큐베이팅해 왔습니다.  그 회사들 다수는 지금까지 성공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요, 초기에 인큐베이팅 했던 몇 회사를 소개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온오프믹스- 프라이머 1호 인큐베이팅 회사입니다. 슬라이드3

500만명이 다운받은 국내 1등의 모바일 전자상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입니다.슬라이드4

2010년 말에 “에계!” 2천만원 투자하고 인큐베이팅해서 국내 1위로 성장했습니다. 불과 3년만인 2013년 가을에 네이버에게 100억 원이 넘는 가치로 인수되었습니다.

 

 

 

위트스튜디오입니다, 슬라이드5

디자이너들로부터 사랑 받는 UI디자인 SW를 만들어 왔었습니다. 이 회사 역시 금년에 네이버 라인플러스에 성공적으로 인수되었습니다.

 

 

 

대학생이라면 누구 다 아는 애드투페이퍼 역시 2010년 11월에 투자하고 인큐베이팅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국내 100여개 대학에서 서비스를 확장 하고 있습니다. 슬라이드6

마이리얼트립. 2012년 초에 에계! 2천만원 투자하고 인큐베이팅을 시작했습니다.슬라이드7

현지인이 가이드가 되어 여행자들에게 현지인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현지인과 여행객을 연결하는 공유여행서비스입니다.

 

 

 

 

스타일쉐어. 130만명이 사용하는 국내 최대의 모바일 패션서비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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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머(시즌1, 시즌2)가 인큐베이팅 하는 프라이머클럽 회원사는 2014년 말 기준으로 총 27개 사입니다. 전체 리스트를 보시려면 http://www.primer.kr/?page_id=85 여기를 보세요

 

프라이머가 믿고 추구하는 첫 번째 가치는 바로 “돈보다 경영“ 입니다.

슬라이드9“돈” 물론 중요합니다. 그런데 항상 부족한 것이 바로 돈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돈타령을 합니다.

공무원들은 항상 “예산부족” 핑계를 대지요. 회사도 항상 “자금” 부족해요. 개인도 마찬가지죠. 꿈은 있는데 돈이 없어서 꿈을 이루지 못한다고 말하죠. 스타트업도 항상 돈에 목말라 합니다.

심지어 돈보다 더 큰 가치를 추구한다고 하는 비영리단체나 자선단체도 최고의 관심사가 “모금”입니다.

사람들은 가치를 추구한다고 말하지만 진짜 속마음이 믿는 것은 “돈의 힘”인 것 같아요.

그러나 저는 스타트업에게 있어서 돈 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경영”능력이라고 믿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 벤쳐가 해외에 진출해 세계적인 기업이 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기술의 문제다, 영어의 문제다, 네트워크의 문제다, 자금의 문제다는 식의 이야기를 합니다. 제가 만나보고 경험한 바로는 진짜 부족한 것은 “경영”의 능력입니다.

경영은 항상 부족할 수 밖에 없는 돈과 인재와 같은 자원과 불리한 환경적 조건을 가지고 탁월한 결과를 만드는 지식과 지혜입니다.

프라이머는 겉보기에는 돈을 투자하는 투자회사처럼 보이지만, 경영의 지식이 더 중요하다고 믿으며 경영을 후배 창업가들에게 전수하는 것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인큐베이팅 한 스타일쉐어의 윤자영대표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스타일쉐어의 윤자영대표는 제가 2010년 봄 모 대학에서 강의를 할 때 처음 만났습니다. 저는 그 전에도 패션관련 사업계획서를 많이 받아봤었어요. 거기서 패션과 패션의 트랜드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대부분은 언론이나 다른 사람들이 한 이야기를 따라 하는 것들 이었습니다.

그런데, 윤자영대표의 사업계획서를 보고 스트릿패션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것은 남의 이야기를 따라 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자신이 경험하고, 오래 집중하고, 스스로 깨달은 진정성이 담겨있는 관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만난 지 1시간도 안되어서 제가 “에계!” 이천만 원을 투자 해 줄테니 회사를 만들어 한번 시도해 보기를 권했고 이렇게 스타일쉐어가 시작되었습니다. 지금은 130만명이 다운받고 사진 하나 올리면 쉽게 천명이 “좋아요”를 하고, 수 백 개의 덧글이 달리는 활발히 활동하는 국내 1등의 모바일 패션 네트워크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저는 재능보다,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오랫동안 가졌던 진정성 있는 관심과 집중을 더 가치 있게 봅니다.

 

프라이머가 추구하는 두 번째 가치는 "재능보다 진정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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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진정성이 있어야 진짜 고개만족을 만들 수 있습니다.

번개장터 공동창업자 3명이 모두 20대말 총각이었다.

번개장터는 모바일 마켓플레이스로서 판매자와 구매자들이 모두 고객인데, 초기에는 판매자들이 중요한 고객이었는데 주로 옷이나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20대 여성 개인사업자들이 많았습니다.

총각과 처녀들이 앱을 통해 만나니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번개장터 운영진들은 이들 판매자의 질문에 대해 정성과 애정이 듬쁙 담긴 친절한 답장을 쓰고, 심지어 밖에서 만나 식사까지 대접했다고 해요. 이건 썸을 탄 것일까요? 저는 고객 서비스일 것으로 믿습니다. 어쨌든 경제적인 관점이나 효율의 관점에서는 말도 안 되는 비합리적인 일을 한 것이죠.

그러나 고객을 사무적이고 형식적으로 응대한 것이 아니라, 진짜 친구 대하듯이 애인 대하듯이 사랑과 관심과 정성으로 대한 것이 바로 번개장터가 다른 경쟁 서비스와의 경쟁에서 이기고 일등이 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슬라이드13

지금의 스타트업의 붐을 사람들은 모바일이나 기술이나 창의성의 힘이라고 많이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저는 조금 다르게 봐요.

고객만족을 희생시키면서 규모와 효율을 추구하는 대기업 경영과 그 잃어버린 고객만족을 고객에게 다시 돌려주는 고객만족 경영의 대결에서 고객만족 경영이 이기고 있는 현상이 바로 스타트업의 붐이라고 정의합니다.

진정성에서 우러나온 고객만족이야말로 진정한 경영비법이자 혁신입니다.

 

프라이머가 추구하는 세 번째 가치는 “경험보다 원칙”입니다.

슬라이드14우리는 왜 원칙을 지켜야 할까요? 감옥에 안 가기 위해서일까요? 아니어요. 본질을 지키기 위해서 입니다.

원칙은 본질을 지키는 보초병과 같습니다.

우리는 평생 동안 본질이나 진짜보다 모형이나 모조품을 다루는 것에 익숙하도록 교육받습니다.

공부나 실력보다 좋은 점수, 경험보다 스팩, 의사결정을 위한 정보보다 멋진 보고서 같은 것으로 평가를 받습니다. 그래서 본질 그 자체를 추구하기보다는 그것을 잘 하게 할 것 같거나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쪽집게 참고서나 족보나 묘수와 편법 같은 것을 찾게 됩니다.

그래서 창업을 할 때도 사업을 하기보다 창업전문가가 되려고 해요. 어떻게 하면 많은 회원을 모집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투자를 받을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을까? 등등의 질문을 하면서 편법을 찾습니다. 그런데 정작 본질은 하지 않아요. 그 본질은 고객의 문제와 필요를 지금 바로 해결하는 것이죠.

거기는 사무실이 꼭 필요 하지 않아요. 모바일 앱이 지금 당장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닐 수 있어요. 직원 복리후생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고객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은 아니지요. 그냥 남들이 하는 것을 흉내 내고 창업놀음을 하느라 시간과 돈을 다 소비하고 실패합니다. 요즘은 실패를 숭배하는 정서가 만연한데, 실패로부터 배우지 못하는 실패가 더 많은데, 이런 실패가 바로 그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질문하지 말고 그냥 원래 하려던 그 일을 하세요. 규모를 추구하지 말고 맨손으로 그 일을 지금 바로 직접 해 보는 것이어요. 그것이 본질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편법을 찾지 말고 진짜 그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하는 것만이 스타트업을 생존하게 만듭니다.

경험이 많은 것 보다 원칙을 든든히 지키며 가는 것이 겉보기에는 느려 보이지만 가장 빨리 가는 길이고 더 오래 갈 수 있도록 만든다는 것에서 경험보다 원칙을 세 번째 가치로 추구하고 있습니다.

제가 프라이머를 만들기 위해 구상하면서 작성한 사명서, 미션 스테이트먼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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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이 사명서에 집중하며 달려왔고, 앞으로도 계속 재능과 잠재성을 가진 후배 창업가들을 찾고,  그들에게 도전 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을 열어주고,  경영의 지혜를 가르침으로써 그들의 성공을 돕는 일을 계속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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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 Combinator 의 새 투자정책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의 대부 격인 Y combinator에서 졸업 팀에 대한 Y Combinator 파트너들의 개인투자를 부분적으로 제한하는 새 정책을 2014년 1월 31일에 발표했다.

http://blog.ycombinator.com/new-yc-partner-investment-policy

이유는 파트너들이 먼저 투자한 졸업 팀을 검증 된 팀으로 오해해서 VC의 투자가 쏠리고, 그렇지 못한 졸업 팀들은 실패한 팀으로 오해 받는 것을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다. 투자시장에 불필요한 시그널을 주지 않으려는 정책이다.

그래서 Y Combinator 졸업 팀이 처음 50만불 투자를 받을 때 Y Combinator 파트너들은 투자 할 수 없도록 하였다. 다만 졸업부터 3주간만 투자를 제한하고 그 이후는 투자가 가능하다.

ycombinator                primer_logo100

역시 주목 받는 스타트업 인큐베이터는 파트너들의 투자 여부가 지나치게 시장에 영향을 주니 이렇게 제한하는 정책을 만들어야 하나 부다.

프라이머는 이런 비슷한 제한을 2010년부터 시행했었다. 프라이머는 파트너가 개인적으로 인큐베이팅 팀에 후속투자를 할 때에, Y Combinator처럼 3주의 시간 제약을 주지 않고, 창업팀이 스스로 VC등을 만나 투자자를 찾고 설득해 기업가치나 투자금액이 결정되면, 그 가치와 동일한 가치로 같이 투자하는 소극적(follow) 투자를 함으로써 시장에 불필요한 시그널을 주는 것을 방지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제약을 풀어서, 지금은 프라이머가 인큐베이팅(투자)을 할 때에, 창업팀에 대해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파트너들이 개인투자도 동시에 할 수 있다. 물론 후속 증자 때에도 관심 있는 파트너 개인들이 주도적으로 리딩투자도 할 수 있게 했다.

프라이머 파트너들이 투자한 회사에 대해 VC 투자의 과도한 쏠림현상이 생겨서 이 정책을 제한하는 날이 오면 참 좋겠다.

어쨋든, 뭐든지 잘되면 문제가 많이 생긴다니깐…

 

P.S. 이 이야기는 스타트업인큐베이팅 회사와 같이 파트너들 개인자금으로 투자를 하는 Y-Combinator 혹은 프라이머와 같은 인큐베이터에 해당된다. 일반적으로 LP(Limitted Partner)들의 자금을 모아 GP(General Partner 혹은 운영파트너)들이 투자를 실행하는 VC와 같은 곳은 이보다 훨씬 더 엄격한 conflict of interest 제한 규정이 있어서 파트너들의 개인투자에 대해서는 제약이 크다.

엔턴십 참가자의 감사 편지

5회 엔턴십이 지난 12월 7일 워크샵을 마지막으로 8주간의 대장정을 마쳤어요. 1회에서 3회까지 3년간은 16주의 대장정을 오프라인 모임으로만 운영했었는데, 4회부터는 Startuplab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운영해서 멘토나 운영진의 입장에서는 부하를 줄이고, 더 많은 사람들을 참여할 수 있도록 해서 좋긴 해요.

다른 한편으로는 오프라인 모임을 2-3회 정도 밖에 할 수 없고, 좀 더 많은 만남과 멘토링을 제공하지 못하는 아쉬움과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엔턴십을 마치고 감사 메일을 주는 팀들이 늘어났어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잖아요? 저도 칭찬에 약한 남자예요!  단지 칭찬 뿐 아니라 참가자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앞으로 엔턴십을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 지를 고민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도 해요. 감사편지를 받았는데 그것이 저에게는 감사한 편지가 되었네요.

그 가운데 두 편지의 일부분을 한번 발췌해 봤어요.

지난주 토요일 최종발표를 마지막으로 이번 엔턴십 과정이 끝났네요.

2개월간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진행, 커리큘럼, 프라이머의 백업, 스타트업 랩 웹사이트 모든 부분에서

매순간 감사함을 느껴왔기에 이메일로 마음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제게는 엔턴십 커리큘럼이, 공짜로 듣는 것이 자주 미안할 정도로 유익했습니다.

사업을 하는 한, 아니 어떤 아이디어든 시장에서 실현시킬 수 있는 좋은 지식을 배웠다고 생각하며

주변의 많은 친구들에게도 나누고싶은 좋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저희 기업은 엔턴십을 거치며 많은 프로그레스가 있었다고 판단하는데요,

가장 큰 성과를 꼽으라면 팀원들간에 vision을 공유할 수 있었던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함께 비즈니스모델을 그리고, 대화하고 시장의 반응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며 비전을 하나로 합칠 수 있었구요,

리더입장에서는 CEO와 다른 팀원들간의 생각이 얼마나 다른지 놀라기도 하면서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2개월간 권대표님, 프라이머, 스타트업랩 운영진분들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큰 사명감 없이는 이룰 수 없는 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후배 기업가로서 열심히 사업하여 세상에 혁신을 이끌어내고,

다음세대에게 기여하는 것이 가장 잘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최종 선정은 되지 않았지만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되어 메일로나마 감사함을 표현합니다.

창업에 대한 기본도 없는 저에게 이번 엔턴십 기간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많은 공부와 경험이 되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부족한 부분을 더 공부하고 보완해서 추후에 다시 도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라나는 창업가들을 위해 항상 많은 도움을 주시는 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5회 엔턴십 Top 11 팀을 선발하다

오늘(2013.12.7)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논현동 D.Camp에 5회 엔턴십에서 마지막까지 완주한 팀들이 모였어요. 엔턴십의 8스텝 과정가운데 마지막 워크샵인 ‘비즈니스모델 발표와 모의투자” 단계 과정이지요.

모두 지난 두 달간 8스텝의 온라인 과정과 세 번의 오프라인 워크샵을 수행했어요. 엔턴십은 과정 과정을 진행하면서 일정 요건을 갖추지 못하면 다음 단계로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최종 단계까지 완주하기 쉽지 않지요. 약 20%정도의 인원만이 끝까지 완주하는 것 같아요. 어떤 팀은 중간에 포기하려고 하다가 저의 격려를 받고 끝까지 완주하고 최종 피칭 22팀에까지 들어간 팀도 있어요. 어떤 팀은 완주하고서도 최종 피칭 22팀에 들어가지 못하였지만 마지막 모임에 참여한 팀들도 있었어요.

이광석 인크루트 창업자가 창업에 관해 강의 후에, 최종 피칭 22팀의 발표가 있었어요.5회엔턴십-2013-12-07(사진출처: 이택경대표 트윗)

저와 미국에 있는 파트너들은 skype 중계를 들으면서 구글Docs 문서로 채첨을 하였어요. 지리적인 제약이 있는 환경에서도 어떻게 함께 일할 수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좋은 경험이어요.  

마지막 워크샵에는 프라이머엔턴십만의 전매 특허인 “모의투자대회”가 열렸어요. 지난 몇 년간 운영하면서 투자대회 참가자들의 편엔턴십모의투자법을 무력화시키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알고리즘으로 실제 투자자들이 겪는 딜레머를 잘 시뮬레이션 했지요. 내년에 열리는 제 6회엔턴십에서는 또 업그레이드될 거예요. 수익율이 가장 높은 5명의 투자자(대체로 300-500%의 수익율) 들에게 상품이 지급되고 가장 많은 투자를 성사시킨(약 30억이 넘는) 두 팀이 선발 되었어요. (모의투자대회 시스템을 스타트업행사에서 스타트업을 평가하는 시스템으로 쓰기를 원하는 분들은 개발자이신 최종윤님 kikiki.blue{엣}gmail.com 로 메일을 주세요)

“투자자로는 상위권에 랭크되었는데, 정작 자신의 비즈니스모델은 과연 Top11에 들어갔을런지 흥미롭다”는 사회자의 멘트가 참 재미 있었지요.

파트너들의 평가로 9개 팀이 선발되어(동률이 있어서) 총 11개 팀이 제5회 프라이머 엔턴십 Top 11팀으로 선발되었어요.

(모의투자 우승 팀들)
1. 뷰티밋츠 (
http://startuplab.co.kr/bizmodels/324 )
2. 뉴스퀘어 (
http://startuplab.co.kr/bizmodels/246 )

(멘토분들이 선정한 팀들)
3. 언니의 파우치 (
http://startuplab.co.kr/bizmodels/269 )
4. 마이드퀘이크 (
http://www.startuplab.co.kr/bizmodels/311 )
5. 하터 스타일 (
http://startuplab.co.kr/bizmodels/289 )
6. 뮤직디스크 (
http://startuplab.co.kr/bizmodels/282 )
7. 헬로하우스 (
http://startuplab.co.kr/bizmodels/244 )
8. Favorie (
http://startuplab.co.kr/bizmodels/342 )
9. 런치버스 (
http://startuplab.co.kr/bizmodels/329 )
10. 라이프러리 (
http://startuplab.co.kr/bizmodels/355 )
11. 포켓카툰즈 (
http://startuplab.co.kr/bizmodels/243 )

외부 사람들로부터 받는 평가는 매우 중요해요.

그러나 가장 중요한 외부인은 바로 고객이라는 점을 잊지 말기를 권해요. Top11에 선발되지 못했다 하더라도 고객이 반응하고 고객이 좋아하면 그것이 진짜 성공의 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요.그래서 사업은 항상 역전의 문이 열려 있는 거예요.

지난 2개월동안 엔턴십에 참여하신 366분의 창업자/예비창업자 여러분 수고 하셨습니다. 내년 3월에 제6회 엔턴십에서 또 만나요.

‘프라이머’ 투자한 퀵켓 기업가치만 100억, 지분매각

인큐베이터 ‘프라이머’ 투자한 퀵켓 기업가치만 100억…지분 51% 매각 (한국경제)

  • 이재웅·권도균 등 5명 투자
  • 중고품 거래 스마트폰 앱
  • 네이버에 지난달 인수돼

프라이머, 투자사 첫 엑시트 성공···퀵켓, 네이버 품으로 (머니투데이)

  • 풀뿌리 벤처 투자기업 ‘프라이머’의 투자 대상 기업 가운데 1호 ‘엑시트’ 벤처가 나왔다.
  • 29일 네이버가 모바일 중고장터 앱 ‘퀵켓’을 인수하면서 프라이머는 투자를 진행한 기업 가운데 성공적인 투자성공 및 현금화 사례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