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보관물: 9월 2014

사업에서 실패하는 이유

사람들이 사업에서 실패하는 이유는

추구해야 하는 수준의 기준선이 너무 낮기 때문이다.

“이 정도는 괜찮아, 이건 나쁘지 않다, 해도 괜찮아, 별 일 아냐”

스스로는 최선을 다하고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기준선에 한참을 못 미치는 안일한 생각일 뿐이다.

주당 100시간을 일하는 노력 뿐 아니라,

고객 만족에 대한 기준선과

사업을 운영하는 원칙을 지키는 기준선들과

사람을 채용하고 함께 일하는 것에서

주변 사소한 것들까지 쉽게 생각하고

안일하게 접근한다.

그리고 그것이 안일한 생각이었다는 것조차도 모르는 것이

사업에서 실패하는 이유다.

편집증이라고 할 만큼 항상 불만족하고 불안감을 가슴에 안고

완벽을 추구하고 사소한 것까지 완수하고 고객 한 사람까지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태그 지정됨 , ,

세 종류의 거짓말

오늘 다 읽은  “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끝 무렵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장하준의 경제학강의

“많은 사람들이 숫자를 정직하고 객관적인 것으로 받아 들인다. 그러나 숫자 하나 하나는 특정 이론에 기초를 두고 구축된 것이다. 전 영국 총리 벤저민 디즈레일리처럼 “거짓말과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가 있다”라고까지 말하고 싶지 않다”

세상에 세 종류의 거짓말이 있는 셈이다. “거짓말”과 “새빨간 거짓말”과 “통계” ㅎㅎㅎ

나도 웬만하면 다른 사람이 제시하는 숫자(통계)는 잘 안 믿으려고 노력한다.

태그 지정됨 ,

이제는 안전하다?

이런 뉴스를 볼 때마다 우리는 참 순진하다는 생각을 해요. 조금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의문이 생기는 문제인데.

일단  단순한 암호기술이 부족해서 정보가 유출되었다고 믿거나, 안전한 암호기술을 적용했다고 정보가 유출되지 않는다고 믿는다면 순진한 정도가 아니라 어리석은 거죠. (RSA암호회사가 미국 정보기관에게 매년 150억 원 받고 암호기술을 뚫을 수 있는 백도어를 제공했다는 것이 작년에 밝혀졌죠. “RSA, 암호화SW에 ‘백도어’ 심고 (NSA로 부터) 뒷돈 챙겨”)

그리고 과거 구글이나 애플이 지금 정보기관의 압력을 이겨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수 있었다면 왜 그때는 못했을까? 역으로 그때 정보기관의 압력을 이기지 못해 고객정보를 유출시켰다면 지금은 갑자기 무슨 힘이 생겨서 정보기관의 압력을 뿌리치고 고객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런 발표는 그냥 순진한 국민들 마음 편하게 지내도록 하는 위로의 ‘제스쳐’라고 봐요. 구석기시대 보안전문가였던 적이 있었던 한 사람의 생각입니다.

애플, iOS 8 정보접근 원천 차단..영장있어도 불가능  TimCook-ios8

MEDIA.DAUM.NET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애플이 아이폰에 저장된 정보에 대한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새 규정을 발표했다고 외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애플은 아이폰 운영체제 최신버전인 ‘iOS 8’ 하에서는 회사측이 고객의 잠금장치에 접근할 수 없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iOS 8’은

태그 지정됨 , , , , ,

모두에게 동등한 ‘창업교육’의 기회를

최근(2014년 가을) 스탠포드 대학의 CS183B 코드(CS코드는 아마도 컴퓨터공학과?)로 How to Start a Startup. [여기로] 이라는 수업이 개설되었죠.  미국 대학들에는 이미 기업가정신 수업이 상당히 많아요. 그런데 이번 코스의 다른 점은 커리큘럼부터 코스 설계와 운영을 담당교수가 하지 않고 세계 최고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Y-Combinator가 운영해요. 스탠포드 대학이 외부 엑셀러레이터에게 창업수업을 통째로 맡겨 개설한 거죠. 커리큘럼이나 강사들의 진영을 보면 가히 드림군단이어서 전세계적으로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어요.

모든 수업을 동영상으로 공개한다고 해서 국내에서는 이 수업을 함께 듣고 스터디하면서 번역해 공유하려는 그룹 [여기로]이 만들어졌어요. 모두에게 동등한 ‘창업교육’의 기회가 많아지고 있지요.startup_internship_program_logo_cmyk (1)

미국에는 Y-combinator가 커리큘럼을 만들고 강사들을 선정해 직접 운영하는 스탠포드의 CS183B 수업이 있다면,  한국에는 프라이머가 커리큘럼과 컨텐츠를 만들고 온라인시스템을 개발한 엔턴십과 제휴해 “K-엔턴십”수업을 개설한 국민대학이 있다고 말하고 싶어요.  첫 학기에 48명(학점수업으로는 23명)의 학생이 신청해서 담당교수(김도현교수)님과 조교의 도움을 받아 프라이머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스탠포드 대학의 CS183B수업과 내용이나 목표는 다르지만 동일한 수준의 세계 최고의 창업수업이라고 자부합니다.

전국의 학생들이 어디서나 동일한 수준의 컨텐츠와 커리큘럼으로 창업을 교육받을 기회를 만들자는 생각을 가지고 대학마다 하나의 “엔턴십” 수업을 만들도록 제휴해 컨텐츠와 커리큘럼과 온라인 시스템(Startuplab)을 제공해요. 사전에 ‘엔턴십’창업교육을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창업교육방법과 시스템운영방법까지 별도로 교육 전수해요. 제휴에 관심이 있는 학교(대학 및 고등학교)는 [여기로] 연락하세요.

기본기가 탄탄한 공동창업자들이 모인 스타트업이 역시 잘 합니다. 실패의 확률도 낮습니다. 이런 기본기는 ‘실패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교육으로 배우’는 것이지요. 검증된 창업교육 커리큘럼으로 차근차근 배운 것은 심지어 직장에서나 노년에 사회적 활동을 하는데도 요긴하게 쓰여지는 지혜가 됩니다.

이것이 제가 힘들지만 프라이머에서 ‘엔턴십’을 만들고 지금까지 운영해왔고 또 확대하려는 이유이죠.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창업교육의 기회를”

“사업계획서”와 “비즈니스모델”

나는 ‘사업계획서’라는 말을 가능하면 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단어가 가진 함축적 의미 때문에 종종 의도하지 않은 의미를 전달하고 사람들을 잘 못 인도한다. ‘사업계획서’라는 말이 스타트업 창업자들을 오해하게 만든다.

business-model-writing_thumb[2]

“사업”이라는 말과 “계획”이라는 말 그리고 마지막에 “서”라는 단어가 합쳐져서 ‘사업계획서’가 된다.

 

“사업”이라는 말을 들을 때 우리 머리 속에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 정주영, 이병철과 같은 사업가들의 모습? 언론에 등장하는 대기업들? 내가 경험했던 직장? 증권회사의 애널리스트들이 TV에 출연해서 소개하는 회사 이야기들인가? 그렇다. 대부분 대기업들의 이야기이다. 사업이라고 하면 무언가 거창한 전략을 세우고, 형식적인 보고서를 만들고,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을 해서 성공하는 것을 연상한다.

막 창업해서 열 평도 안 되는 쪽 방 사무실에서 두 사람이 모여 무언가 모색하고 추진하는 모습은 ‘사업’이라는 단어를 통해서는 연상되지 않는다.

‘사업’이라는 단어 자체가 이미 대기업 사업을 전제한 상상을 하게 한다. 초기 기업 즉 스타트업기업의 사업은 대기업의 사업과 전적으로 다르다. 사업이라는 단어를 통해 스타트업기업이 해야 하는 일을 상상할 수 있도록 돕기보다 오히려 오해하도록 만든다. 스타트업은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다. 사업을 ‘준비’하는 활동을 한다. ‘사업’과 ‘사업의 준비’는 완전히 다른 활동이고 완전히 다르게 행동해야 한다.

 

“계획” 이라는 말은 기획이라고도 한다. 우리가 회사를 다니면서 많이 듣고 보고 또 직접 만들었던 기획(서)들의 작성과정과 모습은 어떠한가? 시장과 경쟁사도 조사하고 설문조사도 하고 SWAP분석도 해서 결론을 만든다.

지적으로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들은 그런 과정 중에서도 “진짜” 시장과 경쟁사가 어떠한지 궁금해하며 시간을 들이고 발로 뛰며 고객과 제품개발자들을 만나 조사한다. 그러나 그런 사람은 많지 않다. 또 그렇게 하고 싶어도 현실은 시간이 부족하고 권한도 제한되기 때문에 기획자들은 ‘진짜’ 보다 ‘모조품’ 기획 경험을 더 많이 한다. 일정한 결론과 방향을 정해 놓고 거기에 필요한 근거를 찾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고 신문과 책에서 유리한 문구나 자료를 찾아 채워 넣은 요식행위로서의 기획서 작성에 익숙해 진다. 보고 할 때 한 두 번의 질문에 요령껏 임기응변을 잘 하는 사람이 능력 있는 조직원으로 등극한다. 이 능력은 대학에서부터 리포트를 작성하고 발표해서 ‘A’점수를 받는 방법을 배울 때 확실하게 배우고 터득한다. 대충 끼워 맞추고 때우면서 겉만 멋지게 포장 하는 일이다.

계획은 그 출발점이 ‘나’라는 것을 암시한다. 계획은 ‘나의 계획’ 혹은 ‘우리 조직의 계획’이다. 나의 의도다. 나의 바램이다. 내가 중심에 선다.

대기업은 이미 검증된 시장과 기존에 판매하는 상품을 가지고 어떻게 더 잘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한다. 이 때 ‘나’ 혹은 ‘우리 조직’을 중심에 세우고 나의 존재를 전제로 어떻게 고객과 시장에 효과적으로 접근 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맞는 접근이다.

스타트업은 아직 ‘나’ 혹은 ‘우리 조직’ 혹은 ‘우리 사업’이라는 전제나 기반을 갖지 않은 상태다. 스타트업은 나 혹은 조직이 발을 디딜 단단한 땅 한 뼘이 없다. 그 땅 한 뼘은 오로지 고객과 시장에게서만 얻을 수 있다. 나로부터 출발하지 않는다. 내 생각이 중요하지 않다. 내 계획과 바램 위에 올라설 자리는 없다. 스타트업은 그 땅 한 뼘을 찾는 일이 주된 임무다.

그러므로 스타트업에게 적합한 용어는 “계획” 혹은 “기획”이라는 단어가 아니라 “탐색”이다. 접근 방법도 ‘기획’, ‘문서작성’보다는 ‘가설검증과정’이라고 명명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 책상에 앉아서 토론하고 자료 찾고 문서를 작성하는 것보다, 문 밖으로 나가서 잠재 고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직접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잠재고객의 생각을 확인하는 활동을 통해 얻은 숫자와 배움의 누적된 자료가 더 중요하다.

 

“서” 물론 누구나 문서는 필요하다. 그러나 기업에서 사용하는 보고서, 기획서, 사업계획서 형식의 문서가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다. 5년 재무계획 같은 것은 아주 예외적인 소수의 스타트업에게만 적합할 뿐이다. 엑셀프로그램에 상상의 데이터와 몇 가지 간단한 전제를 넣어 자동으로 계산한 숫자대로 사업이 돌아 갈 것을 믿는 투자자나 고객은 없다. 그것을 만든 창업자 본인도 그렇게 안 될 걸 알지 않은가? 대기업을 흉내 낸 그런 문서를 가지고 스타트업의 사업계획을 설명 할 수도 없고 그걸로 설득이 일어나기 쉽지 않다.

창업자들은 당연히 꿈이 크고 야망이 있다. 그러나 그런 말은 중간에 한번만 이야기하면 되지 그걸 풀어서 주저리 주저리 과장된 근거를 들이대면서 문서로 과장할 필요까지는 없다. 스스로 그것은 꿈이고 바램이라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다고 고백해야 한다. 대신 현실 세계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내가 확인한 팩트(fact)와 앞으로 확인해 나가야 할 가설들을 이야기하는 창업자를 더 신뢰한다. 현실과 꿈을 구분하지 못하고 공중에 부양되어 있는 사업계획서들은 스타트업에게 적합하지 않다.

스타트업에게도 사람들에게 설명할 때 사용할 문서는 필요하다. 그것을 거창하게 사업계획서라고 하기보다 말로만 설명하면 아쉬워서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용도다.  실리콘벨리에서는 이런 것을 피칭덱(Pitching Deck)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설명하는데 필요한 약간의 치장 정도다.

덱(Deck)은 계속 변하고 진화한다. 내가 현재까지 확인한 것과 앞으로 확인 할 중요한 사항이 정리되어 있다. 반가설-반검증의 집합체다. 무언가를 실행하고 행동 할 목표가 아니라 실험과정과 앞으로 실험할 남은 가설들을 설명하는 것이다.

Business_plans_understanding_your_cu[1]

스타트업에게 있어서 비즈니스모델은 계획 문서가 아니다. 비즈니스모델이란 마치 수학문제를 푸는 과정을 묘사한 것과 같은 사업의 “해법공식”이라고 할 수 있다. 고객에게 가치를 반복적으로 제공하면서 규모를 만들 수 있는 “해법공식”이 바로 스타트업의 비즈니스모델이다. 이 공식을 찾는 것은 사업의 ‘천기’를 깨닫는 것과 같다. 역사상 천기를 안 사람은 세상을 흔들고 변화시켰다. 비즈니스모델도 마찬가지다. 해법공식을 알고 나면 그 다음에 사업”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 물론 해당 공식을 반복하고 규모 있게 실행하기 위해 자본유치도 필요하다.

그러나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기 전에 ‘천기’를 아는 것 즉 ‘해법공식’(비즈니스모델)을 얻기 위해 해야 하는 것들에 집중하는 것이 스타트업의 진짜 미션이다.

태그 지정됨 , , ,

소살리토 스타트업 meetup

소살리토 스타트업 meetup 모임에 12명이 모였다. 차를 가지고 온 팀도 있지만 의외로 많은 스타트업이 페리를 이용해 왔다. 소살리토는 관광지인데다가 주말이어서 식당 예약하기도 쉽지 않았는데 중심가에서 약간 벗어난 프랑스식당인데도 12명을 예약하니 놀라는 표정.

먼 이국 땅에서 주소 하나만 알려주었는데 한 사람도 낙오나 에러 없이 딱 찾아 오는 대단한 능력.

 소살리토meetup

점심을 먹고 비즈니스아이템을 들어보면 다 참신하고 재미있다. 먼 미국에서 그것도 소살리토에서 한국 스타트업이 모일 수 있다니.. 용감하게 미국에 터를 잡고 회사를 하는 스타트업에서부터 한국서 정부지원으로 이벤트 참석차 온 스타트업. 미국에서 자라고 살면서 회사를 만든 친구, 스텐포드MBA를 마친 친구, 대기업 다니는데 마침 출장길에 먼 산타클라라에서 한시간 반을 운전해서 참여한 후배까지 재미있는 조합이었다.

점심 같이 먹고 이야기를 나누고 1진은 돌아가고 2진은 소살리토 해변가 요트를 구경하며 산책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고 돌아갔다.

시간이 아까웠다. 좀 더 깊은 이야기들을 나누지 못한 아쉬움이 깊지만 즐거운 시간이다. 스타트업들을 만나면서 오히려 내가 에너지를 충전 받는 것같은 느낌이 든다.

이걸 아예 정례화 해 버릴까?

다음 번에는 과거에 스타트업들과 한번 같이 한 적이 있었는데 Tamalpais 산 중턱에 있는 Phoinix 호숫가를 걷는 산책 이벤트를 만들어봐야겠다. Tamalpais산은 혹성탈출 영화에 원숭이들이 금문교를 넘어서 들어가 터를 잡은 산이 바로 이 산이다. 도심지에서 갑자기 원시림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고나 할까. 자주 산책 하는 코스인데 너무나 평화로운 코스.

오늘 오신 11분의 스타트업 멤버들 반가워요. 또 봐요.!

태그 지정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