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보관물: 5월 2014

6회 프라이머 엔턴십을 마친 소감

(이 글은 엔턴십 기사를 쓴 플래텀과 한 인터뷰를 정리한 글입니다)

여섯 번째 프라이머 엔턴십은 총 597명과 143개의 비즈니스모델을 등록해 두 달 조금 넘는 기간동안,  8스텝의 커리큘럼을 통해 창업을 실습하며 배우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강의와 이론을 중심의 창업 세미나 혹은 교육은 많습니다. 프라이머는 2010년 첫 번째 엔턴십 프로그램을 설계할 때부터 지금까지 린스타트업(Lean Startup) 방법으로 창업을 실습해 볼 수 있도록 설계하고 운영했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엔턴십(창업+인턴십) 이지요.

참가자 설문조사 중에 “참가하면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가장 많이 (36%응답자) 선택한 항목이 “커리큘럼의 과제를 수행하면서 스스로 깨달은 것들“이었습니다. (이 글을 쓸 때의 통계) 어쩌면 이런 결과는 창피한 결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쟁쟁한 강사의 강의들도 있고, 좋은 커리큘럼, 오프라인 워크샵도 있었는데 스스로 깨달은 것이 가장 도움이 되었다니? 그러나 저는 이런 결과가 매우 기뻤습니다.

이것이 바로 엔턴십의 목표였고 그 의도대로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지요. 멘토도 있고, 훌륭한 강의를 통해서도 도움을 받지만, 창업은 결국 본인이 직접 하는 것입니다. 본인의 경험으로 스스로 깨닫기 전에는 멘토나 선생님의 이야기는 그냥 에드벌룬에 적힌 명언에 불과합니다.

진짜 창업에 도움이 되는 것은, Lean Startup의 철학이 그러하듯이, 경험을 통해 스스로 깨닫고 배우는 것입니다. 훌륭한 멘토가 옆에서 좋은 이야기와 위대한 멘토링을 하더라도 창업자가 스스로 깨달은만큼만 실행된다는 것을 지난 5년간 거듭거듭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엔턴십이 바로 그런 창업교육이고 그것이 효과가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지요.

부디 6회 엔턴십을 졸업한 팀들이 이를 통해 배운 지식보다 깨달음으로 성공적으로 삶을 헤쳐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단기적 이익과 브랜드 손상 사이에서의 선택

쌓여있는 마일리지를 쓰려고 마일리지 항공권 예약을 위해 대한항공에 세 번이나 전화했다. 임시로 예약을 마치긴 했지만 찜찜한 느낌을 벗을 수가 없다. 세 번의 안내가 조금씩 다르고 마일리지 항공권에 대해서는 가격이나 정책의 일관성이 없어 찜찜하게 만들고 예약도 불편하게 만든다.

마일리지의 의미가 우수고객에게 서비스를 하려고 만든 것인데 이 서비스를 받을때마다 불쾌해지면서 빨리 남은 마일리지 소진하고 다른 항공사로 건너가야지 하는 생각을 먹게 만든다. 아이러니다.

항공사로서는 성수기에 비싼 항공권을 팔아야 이익이 남으니 그런 선택의 유혹을 받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과연 그게 현명하고 지혜로운 경영일까라는 의문은 든다.

생명과 인간존엄성 그리고 차별

공영방송의 고위직에 있는 분의 입에서 “한꺼번에 죽어서 많아 보이지만, 연간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그리 많은 건 아니다” 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점잖은 말투지만 내용은 거의 일베수준이다.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들도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의 생명은 소중하며, 안타까와해야 하며, 막을 수 있으면 최선을 다해 막아야 한다.

“미국 대학에 있던 시절, 수강하는 모든 과목의 강의계획서에 ‘성/인종/장애 등에 근거한 차별적 발언을 하면 수업에서 추방’이라 적힌 걸 보고 멍해졌더랬다. 이런 게 가능하구나, 이렇게 해야 하는 거구나 싶었던 당시의 충격이 일베를 보고 있으면 자꾸 떠오른다. 해결책이 없는 게 아닌데 우리가 그동안 외면해 왔던 것이다.” SBS의 일베 관련 방송을 평가한 좋은 글가운데. “

‘그것이 알고 싶다’ 일베 편이 놓친 것들

한 생명이라도 소중하고, 작은 차별조차도 차별자체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도전이라는 가치관이 없는 지도층이 솔선수범하며 일베를 만들어내는게 아닐까요?

지금의 사회 지도층이 배운 교육, 지금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교육이 일베를 만들고 있지 않을까? 그리고 이 젊은이들이 성인이 되고 지도자가 되면 가치를 추구하는 따뜻한 마음은 다 꺼지고 냉혈한들로 이 나라가 채워질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갑갑하네요.

태그 지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