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틀렸을지 모른다는 가능성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내가 틀렸을 가능성이 있구나”라고 생각하는 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결국 틀렸다는 것만 깨닫고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문을 닫는다.

이런 생각은 창업 시작 때부터 가져야 하는데, 너무나 멋지고 환상적인 아이디어에 매몰되는 바람에 기회를 잃어버린다. 자기확신이 너무 강해서 자기확신을 강화하는 과정을 밟는다. 가야 할 길의 반대 길로 달린다.

‘내가 틀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하면, 틀린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이고 맞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데 시간과 돈을 쓰며 창업의 길을 걷는다. 물론 이렇게 한다고 해도 돈이 다 떨어지고 회사 문을 닫을 때까지 방향을 제대로 잡는다는 보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높아진다.

많은 창업자들은 자기확신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갈 때 까지 다 간 후에 이제는 문을 닫아야 할 때가 왔다는 생각이 들 때, 그때서야 “내가 틀렸을 가능성이 있구나”, “내가 출발을 잘 못 했구나”라고 어렴풋이 생각하기 시작한다.

너무 늦다. 너무 많은 것을 소진 한 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