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을 벗어나게 하는 첫걸음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자주 듣지요. 누구나 동의해요. 그리고 나는 본질에 집중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진정성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조직일 수록 본질을 벗어난 사실을 더 잘 몰라요. 그럴 리가 없다는 확신이 더 강하죠. wrong-way-to-nurture-leads

가고 가다가 더 이상 갈 수 없고 회복 할 수 없는 상황에 가서야 뭔가 잘 못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너무 늦은 경우가 많아요.

도데체 어디서부터 잘 못된 길로 접어든 걸까?

‘본질’을 잘 하기 위해 했던 일이 본질을 벗어나게 하는 첫걸음이 되어요. ‘본질’을 잘 하기 위해 도입한 ‘수단’이 일차적 목표로 설정되는 순간 잘 못된 길이 시작되어요.

예를 들면, ‘고객의 취향에 맞는 옷을 추천’하는 것이 우리 사업의 본질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데이타를 모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일차적으로 많은 고객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고객을 많이 모을까?” 라는 질문을 하죠. 고객을 많이 모으는 것을 일차적 목표로 만들어, 이에 집중하면 잘 못된 길을 열심히 달리는 꼴이 되죠.

수단이 목표가 되고 ‘본질’은 이차적 목표가 되는 순간 배는 산으로 올라가는 거예요.

본질인 ‘고객의 취향에 맞는 옷을 추천’하는 일을 핵심으로 하면서, 그 활동의 결과로 고객 숫자가 늘어나고, 결과적으로 데이타도 모여서, 더 좋은 ‘고객의 취향에 맞는 옷을 추천’ 하도록 해야 해요. 이것이 본질을 잃지 않는 길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