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으로 올라와! 자기가 누군지 보라고! 자기 신념을 위해 주먹을 날리라고!”

글을 쓰고 있는 헤밍웨이를 지켜보던 겔혼에게 헤밍웨이는 묻는다.
“훔쳐보는거야 겔혼?”
“아뇨”
“종군기자라면 기사는 어디 있지? 대체 뭐야 전쟁터에 여행왔어?”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겔혼은 망설인다
“음.. 그게..”
“글을 쓸 수가 없어요”
“애써봤지만 아무것도 못 쓰겠어요”
“내가 .. 내가 제대로 모르는 것 같아요”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전쟁이나, 군대에 대해서 또.. 그냥.. “
“휴우..”
“잘 모르니까 진짜로 관심이 가는 건 사람들과 그들의 삶이에요. 그들의 하루 하루예요. 근데.. 누가 그런 걸 거들떠나 보겠어요?”

헤밍웨이는 답한다
“그럼 쓸 게 없어, 겔혼”
“타자기 앞에 앉아서 피만 흘리고 있잖아. 애팔래치아에서처럼 해. 보통사람들과 전쟁에 대해서 써. 마드리드에 대해서도.”

겔혼은 주저한다
“난 그냥..”

헤밍웨이가 탁자를 쾅치며 소리지른다.
“링으로 올라와, 겔혼!”
“자신이 누군지 보라고!”
“자기 신념을 위해 주먹을 날려!”

그리고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종군기자 좋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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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와 겔혼” 영화를 빔으로 쏘면서 혼자 보고 있는데 헤밍웨이의 외침이 마음에 쾅!하고 충격을 준다.

“링으로 올라와, 자기가 누군지 보라고! 자기 신념을 위해 주먹을 날려!”

변죽만 올리지 말고 진짜 인생을 걸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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