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K-엔턴십 기말고사 채점을 하면서

지난 학기 국민대 K-엔턴십 기말고사 시험을 며칠 동안 읽고 코멘트하며 채점하고 있다.  눈이 빠지려고 한다. 40명 정도인데도 이렇게 힘든데  교수님들 정말 수고 많으세요.

그 중에 K-엔턴십 어려웠던 것과 소감과 의견을 몇 옮겨왔어요.

“먼저 타교임에도 불구하고, 수업을 들을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강의는 정말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여러 스타트업에 대한 정말 핵심적인 강의들도 좋은데, 그보다도 내가 직접 내 아이디어, 아이템을 가지고 창업의 전 과정을 겪어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너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가설검증을 위해서 여러 친구들을 찾아다니며 설문부탁을 했었고, 랜딩페이지를 만들어 고객의 반응을 살피면서.. 정말 대박이라고 생각했던 아이템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전혀 관심없는 아이템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고객 검증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훌륭한 강의를 제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학기 동안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렌딩페이지가 제일 어려웠습니다. 우리의 비지니스모델에 대한 headline이라던지, 간략한 설명을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 작성해야 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또, 렌딩페이지는 간결하면서도 이목을 끌기 위해 글자 폰트, 그림 이미지 등의 디자인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인 것 같아서 가장 어려웠던 과정 중에 하나였습니다.”

K-엔턴십 프로그램을 재대로 수행 했네요. 랜딩페이지는 제품을 만드는 과정이나 만들고 나서 제품 소개 페이지를 만들때 당연히 해야 하는 걸 미리 해 보는 겁니다. 지금 이게 어려우면 제품 열심히 만들어도 제품에 좋은 메시지를 담지 못한 다는 것을 지금 미리 알게 되지요.

 

“K-엔턴십 진행과정 중에서는 고객검증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총 10명의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한명 당 2 시간씩의 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혹독한 반대와 전혀 다른 방향의 의견과 조언들을 들으면서, 초기 가설을 대부분 수정해야 하는 일이 어렵고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생각하지도 못한 방향의 아이디어와 견해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은 큰 기쁨이었습니다.”

잠재고객을  직접 만나지 않는 스타트업은 느낄 수 없는 기쁨이자 깨달을 수 없는 것들이지요. 여기서는 10명을 만났지만 진짜 스타트업은 최소 100-200명을 만나야 하지요.

그런데 자신의 사업의 잠재고객을 열심히 만나는 스타트업은 사실 많지 않아요. 스타트업의 명함집에는 잠재고객 전화번호보다 다른 스타트업 CEO들의 전화번호가 더 많을 거예요. 사업을 하는게 아니라 사업놀음을 하면서도 스스로 모르고 있을 수 있어요.

 

“K엔턴십은 정말 실전적인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창업교육을 받아보았지만, 제가 창업교육을 마친 뒤에 10명의 실제고객 인터뷰피드백과 랜딩페이지를 만든 것은 K엔턴십 뿐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교육이 한국의 모든 대학에 널리 알려지기를 진심으로 희망하고 기대합니다. (중략) 감사합니다.”

제가 오히려 감사해요. 수고하셨습니다. 2014 국민대 K-엔턴십 멤버들~~~